프랑스 여행에서 한 번쯤은 맛보게 되는 고소한 브런치 메뉴, 키슈 로렌.
이 요리는 프랑스 북동부 로렌(Lorraine) 지방에서 시작된 전통 음식으로, 바삭한 타르트 도우 안에 크림과 베이컨, 달걀, 치즈가 어우러져 부드럽고 깊은 맛을 자랑합니다.
오늘은 프랑스 현지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키슈 로렌 만들기 레시피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키슈 로렌이란?
키슈 로렌(Quiche Lorraine)은 원래는 치즈 없이 만든 베이컨 크림 타르트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뤼예르나 에멘탈 치즈 등이 추가되며 지금의 풍부한 맛을 갖추게 되었답니다.
프랑스에서는 일상적인 점심식사, 손님 초대용 요리, 피크닉 메뉴로도 자주 활용되는 전통 가정식중 하나입니다.
키슈 로렌 만들기 – 준비 재료
- 밀가루 200g
- 차가운 무염 버터 100g
- 소금 한 꼬집
- 차가운 물 3~4큰술
- 달걀 3개
- 생크림 200ml
- 우유 100ml
- 베이컨 150g
- 양파 반 개
- 그뤼예르 치즈 또는 에멘탈 치즈 100g
- 후추 약간
📌TIP: 프랑스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도우를 직접 만들기보다는 슈퍼에서 파는 준비된 타르트 도우(pâte brisée 또는 pâte feuilletée) 를 구입해 간편하게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엔 퀄리티가 좋아서 손쉽게 훌륭한 키슈를 만들 수 있습니다.
키슈 로렌 만들기 – 순서대로 따라 해 보세요
- 타르트 도우 준비
도우를 직접 만들 경우에는 밀가루와 차가운 버터를 섞고 차가운 물로 반죽한 후, 냉장고에서 최소 30분 이상 휴지시켜야 합니다.
시간이 부족하다면 슈퍼에서 구입한 시판 도우를 꺼내 틀에 깔고 바로 사용해도 좋습니다. - 재료 손질
베이컨은 한 입 크기로 썰고, 양파는 얇게 슬라이스합니다. 팬에 베이컨을 먼저 볶아 기름을 내고, 양파를 함께 넣어 노릇하게 익혀 주세요. - 필링 준비
볼에 달걀 3개를 풀고 생크림, 우유를 넣어 잘 섞습니다. 소금은 베이컨에서 충분히 짠맛이 나므로 생략하고, 후추를 약간 넣으면 풍미가 살아납니다. 치즈는 갈아 넣거나 위에 뿌려도 좋습니다. - 도우 예열 굽기
도우는 포크로 바닥을 콕콕 찔러 공기가 빠지게 한 후, 18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10분 정도 살짝 구워줍니다. 이렇게 하면 바닥이 눅눅하지 않고 바삭한 식감을 유지할 수 있어요. - 속 재료 채우기
구운 도우 위에 볶은 베이컨과 양파를 먼저 깔고, 그 위에 크림 달걀 혼합물을 부은 뒤 치즈를 뿌려줍니다. - 오븐에 굽기
180도 오븐에서 30~35분 정도 구워 주세요. 겉이 노릇노릇해지고 가운데가 단단하게 익으면 완성입니다!
어떻게 즐기면 좋을까?
키슈 로렌은 따뜻하게 먹어도 맛있고, 식혀서 먹어도 맛이 유지됩니다.
루꼴라나 발사믹 드레싱을 곁들인 샐러드와 함께 내면 브런치 카페 느낌 그대로!
프랑스에서는 담백하고 부드러운 맛 덕분에 어른부터 아이들까지 모두 즐기는 인기 메뉴입니다.
프랑스 감성 그대로, 집에서 즐기는 키슈 로렌 만들기
키슈 로렌 만들기는 겉보기에 복잡해 보일 수 있지만, 준비된 타르트 도우를 활용하면 누구나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습니다.
속 재료 역시 기호에 따라 다양한 재료로 응용이 가능하니, 나만의 키슈 스타일을 만들어보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프랑스 가정의 따뜻한 식탁을 떠올리며 오늘 한 끼는 정성 가득한 키슈 로렌을 한번 만들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