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가정식 4탄] 알록달록 채소의 향연, 라타투이(Ratatouille) 레시피 알아보기

프랑스 가정식 시리즈 네 번째 시간, 오늘은 눈으로도 먹고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요리, 라타투이를 소개합니다.
다양한 채소를 활용해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이 요리는 남프랑스의 햇살과 허브 향이 가득 담긴 채소 스튜 요리입니다.

라타투이는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고, 먹고 나면 속이 편안해지는 그런 음식이에요. 냉장고 속 자투리 채소로도 만들 수 있어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니까 댁에서 쉽게 따라서 해 보시기 바랍니다. 

 

라타투이란?

라타투이 완성된 모습으로 가지, 호박, 피망이 어울어진 모습
라타투이 완성된 모습

라타투이(Ratatouille) 는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Provence) 지방의 대표적인 가정식입니다.
특히 니스(Nice) 지역에서 유래한 요리로, 프랑스 현지에서는 여름철 제철 채소를 활용해 즐겨 먹는 전통적인 채소 스튜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가지, 호박, 토마토, 피망, 양파, 마늘 같은 채소를 볶거나 졸이고, 올리브 오일과 허브를 더해 향을 살립니다. 고기 없이도 깊은 맛을 내는 비건 요리이면서도, 풍미는 전혀 부족하지 않답니다. 

 

기본 재료 (4인분 기준)

  • 가지 1개
  • 호박 1개
  • 피망 (빨강, 노랑) 각 1개
  • 토마토 3개 또는 홀 토마토 캔 1개
  • 양파 1개
  • 마늘 2쪽
  • 올리브 오일 적당량
  • 허브 (타임, 바질, 오레가노 등) 기호에 따라
  • 소금, 후추 약간

 

만드는 방법

1. 채소 손질

  • 가지, 호박, 피망, 양파는 깍둑썰기 합니다. 썰기 전에 가지와 피망의 경우 껍질을 좀 벗겨주시면 나중에 씹을 때 더 부드럽습니다. 
  • 마늘은 얇게 저며주고, 토마토는 껍질을 벗겨 다지거나, 홀 토마토 캔을 준비해 주세요.

2. 토마토 소스 만들기

  • 팬에 올리브 오일을 두르고, 마늘과 양파를 먼저 볶습니다.
  • 향이 올라오면 토마토를 넣고 중 약불에서 졸여 주세요.
  • 소금과 허브를 넣고, 10분 정도 끓여 소스를 만듭니다.

3. 채소 볶기

  • 각각의 채소를 따로 볶는 것이 풍미를 살리는 포인트입니다.
  • 가지, 호박, 피망 순서로 팬에 볶아줍니다.

4. 끓이기

  • 큰 냄비에 토마토 소스와 볶은 채소들을 모두 넣고 섞습니다.
  • 뚜껑을 덮고 약불에서 20~30분 정도 끓이면 완성!

 

라타투이, 이렇게 먹어보세요

라타투이는 단독으로도 훌륭하지만, 다른 음식과 곁들였을 때 그 진가가 더해집니다.

  • 바게트 또는 치아바타에 얹어 오픈 샌드위치
  • 삶은 파스타에 섞어 채소 파스타
  • 구운 닭가슴살이나 흰 살 생선 옆에 곁들여 가니쉬
  • 라타투이를 식혀서 냉장 보관 후, 다음 날 차갑게 샐러드처럼 먹어도 좋습니다. 

 

라타투이의 매력 포인트

  1. 비건 / 채식 요리로도 손색없음
    고기 없이도 영양과 맛이 풍부합니다. 단백질이 부족하다고 느껴진다면 병아리콩, 렌틸콩을 살짝 곁들여도 좋습니다.
  2. 냉장고 정리 요리로 제격
    남은 채소들을 활용해 만들 수 있어 식재료 낭비도 줄일 수 있습니다. 
  3. 건강하고 가벼운 한 끼
    기름이나 소금이 과하지 않아 다이어트 식단이나 클린식으로도 아주 훌륭합니다.
  4. 재가열 시 더 맛있어지는 요리
    하루 정도 냉장 보관 후 다시 데우면, 재료들이 더 잘 어우러져 깊은 맛이 난답니다. 

 

Bon appétit! (보나뻬티! 맛있게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