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여름을 앞두고 파리를 빛과 예술로 물들이는 누이 블랑쉬(Nuit Blanche)가 2025년에도 어김없이 돌아옵니다. 올해는 특별히 '영화'를 주제로 파리 전역이 거대한 야외 영화관으로 탈바꿈하며, 6월 7일 단 하루, 무료로 진행됩니다. 파리에 거주 중이거나 여행 중인 한국인이라면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이 특별한 밤!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2025 누이 블랑쉬, '영화'의 밤으로 재탄성
2025년 6월 7일 토요일 밤, 파리는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하고 창의적인 야경으로 가득 찰 예정입니다. 제24회를 맞이한 올해 누이 블랑쉬는 '영화의 예술'을 테마로 진행되며, 무려 130년의 영화사를 기념하는 100여 개의 아트 프로젝트가 도심 곳곳을 수놓습니다.
이번 에디션의 총감독은 영화 La guerre est déclarée로 잘 알려진 배우 겸 감독 발레리 동젤리(Valérie Donzelli)입니다. 그녀는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저항, 상상력, 감정, 공동체를 주제로 한 몰입형 콘텐츠들을 큐레이션해, 파리를 거대한 스크린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입니다.
파리 곳곳이 영화의 무대: 놓치지 말아야 할 주요 스팟
14구 – 전설의 영화관 ‘7 Parnassiens’에서의 비디오 아트 상영
영화의 저항 정신을 주제로 한 비디오 아트 상영이 진행됩니다. 현대 예술가 앨리스 브리고(Alice Brygo), 안 샤를로트 피넬(Anne-Charlotte Finel), 클레망 코지토르(Clément Cogitore) 등의 작품이 소개될 예정으로, 영상과 예술, 정치적 메시지가 절묘하게 결합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4구 – 생폴 정원 운동장(Terrain des Jardins Saint-Paul)
: 도시 중심부에서의 야외 영화 상영, 밤하늘 아래 관람 가능.
10구 – 발미(Valmy) 강변과 생폴 정원 운동장, 야외 영화관으로 변신
시원한 여름밤, 센 강 근처에서 펼쳐지는 야외 상영은 파리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로맨틱한 순간이 될 것입니다. 특별히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클래식 영화부터 실험적인 단편까지 다양한 상영작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15구 – 라울 도트리(Raoul-Dautry) 광장, 미셸 공드리의 신작 공개
프랑스의 천재 감독 미셸 공드리(Michel Gondry)가 이번 누이 블랑쉬를 위해 특별 제작한 10분짜리 애니메이션 단편 *“Quelle nuit blanche!”*가 이곳에서 최초 공개됩니다. 기발한 상상력이 넘치는 그의 작품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제격입니다.
5구 – 소르본느 예배당, 빛과 음악의 교차점
유서 깊은 소르본느 대학의 예배당에서는 음악과 빛이 결합된 예술 설치물이 펼쳐집니다. 고요한 성당 안을 채우는 사운드와 환상적인 조명 효과는 관람객에게 영화 같은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Petit Palais – 다양한 영상 예술과 퍼포먼스
파리 8구에 위치한 프티 팔레에서는 전시와 공연이 동시에 진행되어 고전 미술과 현대 영상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영화만으로는 부족하다? 음악과 설치미술까지!
이번 누이 블랑쉬는 영화뿐 아니라 음악과 설치미술, 퍼포먼스까지 아우르는 멀티미디어 예술축제로 구성됩니다. 새벽까지 이어지는 DJ 파티와 사운드 아트 전시, 라이브 공연 등이 파리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리며, 프랑스 예술의 최전선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파리 도심은 물론, 외곽 지역도 참여!
올해는 파리 중심부뿐 아니라 ‘쁘띠 크롱(Petite Couronne)’과 ‘그랑 크롱(Grande Couronne)’이라 불리는 외곽 지역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파리 외곽에 거주하는 한국인이나 교외 여행 중인 분들도 가까운 행사장을 찾아 누이 블랑쉬를 즐길 수 있습니다.
행사 정보 요약
- 행사명 : 누이 블랑쉬 2025 (Nuit Blanche 2025)
- 일시 : 2025년 6월 7일 (토) 밤10시 부터 그 다음날 새벽 5까지
- 장소 : 파리 전역 (14구, 10구, 15구, 5구, 8구 등)
- 입장료 : 전면 무료 (예약 불필요)
- 주제 : 영화 (130년 영화사를 기념하는 아트 프로젝트)
- 추천 대상 : 문화 예술에 관심 있는 파리 거주자, 관광객, 학생, 가족 등
누이 블랑쉬, 왜 꼭 가야 할까?
- 100% 무료로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
- 파리 곳곳이 무대가 되는 독특한 형식
- 단 하루만 열리는 한정 이벤트, 다음 날엔 다시 일상으로
- 밤새도록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대규모 도시 문화 축제
마무리
6월 7일, 파리의 밤은 결코 평범하지 않을 것입니다. 영화의 마법, 예술의 감동, 도시의 리듬이 하나로 융합된 2025 누이 블랑쉬는 모든 이에게 특별한 추억을 안겨줄 것입니다. 파리에 살고 계신다면, 혹은 여행 중이라면, 이 멋진 밤을 절대 놓치지 마세요!
🎬 “Quelle nuit blanche!” – 정말 특별한 하룻밤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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