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색, 계절, 그리고 아이패드” – 데이비드 호크니, 파리 루이 비통 재단전시회 완벽 가이드

데이비드 호크니 그림데이비드 호크니 포스터데이비드 호크니 또 다른 그림

2025년 봄, 파리의 **루이 뷔통 재단(Fondation Louis Vuitton)**은 현대 미술계의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의 대규모 회고전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2025년 4월 9일부터 8월 31일까지 열리며, 작가의 70년에 걸친 예술 세계를 400점 이상의 작품으로 조명한다.

하지만 전시를 보기 전에 한 가지 질문을 던져보자.
데이비드 호크니가 누구일까?

 

 

데이비드 호크니, 누구인가?

**데이비드 호크니(1937~)**는 영국 브래드퍼드 출신의 화가이자 사진작가, 무대 디자이너다. 그는 20세기 후반부터 지금까지 현대 미술계에 끊임없이 파장을 일으켜온 인물이다.

1960년대 팝아트의 선두주자로 주목받기 시작했지만, 호크니는 단순한 팝아티스트가 아니다. 그는 개인적인 서사, 동성애 정체성, 자연에 대한 경외감, 그리고 기술에 대한 실험정신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구축해왔다.

그가 특별한 이유는?

  • 🖌️ 시대를 초월한 창작 방식: 유화, 수채화, 사진 콜라주, iPad 드로잉까지 끊임없이 새로운 매체에 도전
  • 🌈 빛과 색채의 마스터: 태양이 쏟아지는 캘리포니아 수영장, 요크셔의 계절 변화 등
  • 📱 디지털 아트의 선구자: 80대에도 iPad로 그림을 그리고, 이를 전시 작품으로 확장
  • 🧑‍🤝‍🧑 정체성과 사랑: 동성 연인들과의 관계, 가족, 친구의 초상을 솔직하게 표현

 

 

"David Hockney 25" 전시 개요

이번 전시는 작가 생애 전반을 아우르는 최대 규모의 회고전으로, 총 11개의 갤러리 공간을 통해 1955년부터 2025년까지의 주요 작품 400여 점을 소개하며, 특히 최근 25년간의 작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호크니의 초기 대표작인 "A Bigger Splash"(1967)와 "Mr and Mrs Clark and Percy"(1971) 등도 전시되어 그의 예술적 발전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전시 기간

  • 2025년 4월 9일 ~ 8월 31일

📍장소

  • Fondation Louis Vuitton (루이 뷔통 재단), 파리
  • 주소:  8 Avenue du Mahatma Gandhi, Bois de Boulogne, 75116 Paris
  • 전철역: Les sablons (1호선) 도보로 10~15분 소요

📍입장권 예매, 시간 및 요금

  • 시간: 오전 11시 ~ 오후 8시
  • 요금: 일반 16유로, 만 26세 미만/대학생/ 교직자 10유로, 만 18세/예술계 종사자/실업자 미만 5유로, 가족요금 32유로, 장애자/기자/만 3세 이하는 무료

 

 

전시 구성 70년의 예술 여정을 걷다

1층: 초기작과 아이콘

전시는 호크니의 초기작부터 시작된다. 1955년 브래드퍼드 시절의 ‘Portrait of My Father’를 시작으로, 1960~70년대의 대표작인

  • A Bigger Splash」 (1967)
  • Portrait of an Artist (Pool with Two Figures)」 (1972)
  • Mr. and Mrs. Clark and Percy」 (1971)
  • Christopher Isherwood and Don Bachardy」 (1968)

이 작품들은 호크니의 상징인 수영장, 이중 인물 초상, 그리고 시선과 관계라는 주제를 여실히 드러낸다.


중반부: 자연으로의 회귀와 디지털 전환

1980~90년대부터는 자연 풍경이 중심으로 이동한다.

  • A Bigger Grand Canyon」 (1998)
  • May Blossom on the Roman Road」 (2009)
  • Bigger Trees Near Warter」 (2007, Tate 소장)

이 시기의 작품들은 요크셔의 계절 변화, 빛의 흐름, 그리고 인상파적인 색감이 특징이다.

특히 「27th March 2020, No.1」과 같은 iPad 회화디지털 시대의 회화 가능성을 보여준다. 아이패드로 그린 그림을 종이에 프린트하고 패널로 구성하는 방식은 미술과 기술이 만나는 새로운 지점을 제시한다.


2층: 노르망디 연작과 iPad 시리즈

전시의 중심에는 “220 for 2020” 시리즈가 있다.

  • iPad로 매일 그린 풍경을 220점의 이미지로 구성
  • 노르망디의 빛과 계절 변화를 섬세하게 포착
  • 갤러리 5에서 몰입형 설치 작품으로 구성되어 관객을 압도한다

이외에도 전통 캔버스에 그린 풍경과 하늘은 반 고흐를 떠올리게 하는 회오리치는 붓질로 표현되며, **La Grande Cour(2019)**은 바이외 태피스트리를 연상케 하는 드로잉 연작으로 전시된다.


최상층: 회고와 실험, 그리고 미래

전시의 마지막은 예술가로서 호크니의 현재를 조명한다.

  • After Munch: Less is Known than People Think」 (2023)
  • After Blake: Less is Known than People Think」 (2024)

이 작품들은 에드바르드 뭉크윌리엄 블레이크를 오마주 하며, 철학적이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외에도 작가의 최근 자화상이 전시를 마무리한다.

 

 

전시 관람 팁

  • 공식 앱 다운로드: Fondation Louis Vuitton 앱에서 작품 정보, 인터뷰, 영상 콘텐츠 등 확인 가능
  • 무료 문화해설 ‘마이크로 투어’: 문화 해설사와 함께 전시 공간 탐방 (프랑스어만 제공, 예약 불필요)
  • 청소년 워크숍 'A Bigger Nature': 문화 가이드의 도움으로 호크니의 작품 세계를 탐구하며, 이미지의 분할과 재구성을 통해 집단 벽화를 제작하는 체험을 제공합니다.
  • 어린이 워크숍 'Regarder en couleurs': 가족이 함께 참여하여 호크니의 작품을 감상하고, 변화하는 풍경을 재구성하는 집단 벽화를 제작하는 활동입니다.

 

 

마무리하며

이번 전시는 단순한 회고전이 아니다. 하나의 시대가 끝나고 또 다른 미래를 여는 장면이다. 데이비드 호크니는

“봄을 취소할 수 없다(They can’t cancel the Spring)”

 

 

라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미술도 삶도 계속된다. 그리고 이 전시는 그 찬란한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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