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품도 흔들린다!” – 美 관세 폭탄에 LVMH·Hermès·Kering 주가 '급락', 럭셔리 시장의 미래는?

최근 글로벌 증시가 흔들리는 가운데, 프랑스를 대표하는 명품 그룹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세계 명품 시장을 주도해온 LVMH, Kering, Hermès 같은 그룹들이 미국의 관세 인상 조치로 인해 큰 타격을 입고 있으며,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US 美 관세, 명품에도 예외 없다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내 모든 수입품에 대해 20%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글로벌 경제에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명품 업계는 이 조치에 민감하게 반응 중입니다. 실제로,

• LVMH는 -10.4%
• Kering은 -14.6%
• 심지어 방어주로 여겨지는 Hermès도 -9.5%

의 주가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가격 인상 이슈를 넘어서, 고객 심리 위축과 글로벌 소비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심각합니다.

 

명품시장, 왜 이렇게 흔들리나?

 

1. 대부분의 제품은 미국 외 지역에서 제조

HSBC에 따르면, 대부분의 명품 브랜드는 미국 내 생산 기반이 매우 미미합니다. Louis Vuitton을 제외하면 미국 내 주요 제조 시설을 보유한 브랜드가 거의 없기 때문에, 유럽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명품 제품에 직접적인 관세 부담이 발생하게 됩니다.

2. 수요 감소는 불가피

Bernstein은 이번 주 월요일, 전체 럭셔리 시장에 대한 성장 전망을 **+5% → -2%**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무려 7%포인트의 급락으로, 매우 이례적인 수정입니다.

 

Bernstein은 이렇게 설명합니다:

 

“관세 자체보다 더 우려되는 건 2차·3차 영향입니다. 불확실성, 글로벌 증시의 하락, 달러 약세, 그리고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 가능성까지 모두가 리스크로 작용합니다.”

 

Hermès는 그래도 버틸 수 있을까?

 

Bernstein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Hermès를 가장 ‘방어적인’ 명품주로 꼽았습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Hermès는 팬데믹 기간 동안 가격 인상률을 억제하며 신중한 전략을 펼쳤습니다.
• Ferrari보다 소비자층이 넓고, 경제 변화에 덜 민감한 고객 기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 브랜드 가치와 충성도가 매우 높아 가격 전가력이 강한 브랜드입니다.

Deutsche Bank 역시 비슷한 평가를 내리며, “Hermès와 Richemont는 미국 시장에서도 가격 인상을 수용시킬 수 있는 몇 안 되는 브랜드”라고 평가했습니다.

 

UBS와 HSBC의 공통된 경고

 

UBS와 HSBC는 이번 관세 이슈의 가장 큰 위협은 단순한 가격 인상이 아니라, 미국과 중국 소비자들의 심리적 위축이라고 지적합니다.

• 미국과 중국 소비자가 **전체 명품 시장의 55%**를 차지합니다.
• 증시 하락, 달러 가치 하락, 소비 심리 악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경우, 명품 소비 자체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UBS는 특히 2025년 명품 그룹들의 영업이익 감소폭을 다음과 같이 전망했습니다:

 

브랜드명	예상 이익 감소폭
Moncler, Hermès	-2%
LVMH	-6%
Kering	-9%
Salvatore Ferragamo	-45%

 

향후 명품 시장의 시나리오

 

이러한 상황을 종합해보면, 현재 명품 업계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주요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1. 직접적인 관세 비용 증가
   → 가격 인상 또는 마진 축소
2. 소비자의 수요 감소
   → 고가 소비에 대한 심리적 제약
3. 투자자 신뢰 하락
   → 주가 하락, 기업 가치 하락

이에 따라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럭셔리 주식의 하방 위험이 더욱 부각되고 있으며, “아직 바닥이 아니다”라는 의견이 다수입니다.

 

결론: 지금은 명품 투자에 신중할 때

 

LVMH, Hermès, Kering 같은 유럽 명품 대장주들은 지금까지 지속적인 성장과 브랜드 프리미엄으로 인기를 끌어왔지만, 현재의 글로벌 정세 속에서는 방어적인 투자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명품이 단순히 “비싼 물건”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자신감”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소비자뿐 아니라 투자자도 그 점을 의식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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