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략 전환! 로레알, 세라비(CeraVe) 생산지로 프랑스를 택한 이유

 

글로벌 뷰티 업계의 거인, 로레알(L'Oréal)이 또 한 번 판을 뒤흔드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번엔 프랑스 북부 생캉탱(Saint-Quentin) 지역에서 세라비(CeraVe) 크림 생산을 대폭 확대하면서, 유럽 내 더마코스메틱(dermocosmetic)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단순한 공장 확장 이상의 이슈가 숨겨진 이번 행보, 왜 로레알은 세라비 생산을 프랑스에서 하기로 결정했을까? 그리고 세라비는 어떤 브랜드일까? 지금부터 자세히 살펴보자.

 

 

프랑스 생캉탱에서 시작된 로레알의 새로운 도전

로레알이 세라비 제품을 프랑스에서 생산하게 된 이유를 잘 보여주는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2025년 4월, 프랑스 언론은 로레알이 자사의 가장 오래된 공장 중 하나인 생캉탱(Saint-Quentin) 공장에 새로운 생산 라인을 구축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확장은 단순한 설비 투자가 아니다. 무려 **5천만 유로(약 730억 원)**가 투입된 대규모 프로젝트로, 연간 최대 2억 개의 세라비 크림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생캉탱은 로레알의 역사와도 맞닿아 있는 곳이다. 한적한 시골 마을 같지만, 오랜 시간 로레알의 핵심 생산기지 역할을 해왔다. 이번에 세라비 생산이 이곳으로 집중된 것은 기존 인프라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빠르게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로레알, 왜 세라비를 선택했나?

세라비(CeraVe)는 미국에서 탄생한 피부과 전문 브랜드로, 2005년 미국 피부과 전문의들과 협력해 개발되었다. 브랜드의 핵심은 바로 세라마이드(ceramide). 이는 피부 장벽을 강화하고 수분 손실을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실제로 세라비의 제품은 민감성 피부나 건조증을 앓는 사람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왔다.
로레알은 2017년 미국의 제약회사인 발레안트(현 브레오)로부터 세라비를 인수하며 이 브랜드를 품에 안았다. 그 당시 로레알은 세라비 외에도 AcneFree, Ambi 등 더마코스메틱 계열 브랜드들을 한꺼번에 인수하면서 미국 시장 내 입지를 강화했다.
특히 세라비는 미국과 캐나다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했고, 최근엔 유럽과 아시아 시장까지 확장되며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
 

 
 

 

생산은 왜 프랑스에서?

이 질문에는 여러 가지 전략적인 이유가 있다.

1. 유럽 시장 수요 증가

세라비는 유럽 내에서도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특히 민감성 피부를 위한 제품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더마코스메틱 시장 전체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로레알 입장에선 유럽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현지 생산이 훨씬 유리하다.

2. 공급망 안정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은 코로나19 이후 모든 제조업의 숙제가 되었다. 특히 화장품처럼 유통기간이 중요한 제품일수록 생산지와 소비시장의 거리는 매우 중요한 변수다. 프랑스에서 생산한다는 건, 유럽 전역으로 빠른 공급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3. 환경적 지속 가능성

로레알은 환경, 사회, 기업 지배구조(ESG) 원칙을 강화하고 있다. 생산 거리를 줄이면 탄소 배출도 줄어든다. 프랑스 내 생산은 그 자체로 ESG 경영의 실천이기도 하다.
 

 

로레알의 ESG 경영, 보여주기식이 아니다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단순한 기업 이미지가 아닌 실제 경영 전략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로레알은 이 ESG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앞서 있는 기업 중 하나다.

♻️ 환경(Environment)

로레알은 2030년까지 탄소 중립, 물 소비 절감, 폐기물 제로화를 목표로 한 ‘L'Oréal for the Future’ 전략을 실천 중이다.
생캉탱 공장의 세라비 생산 확장은 이런 맥락에서도 해석된다.

  • 프랑스 현지 생산으로 운송 거리와 탄소 배출을 줄이고,
  • 에너지 효율 설비친환경 공정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 사회(Social)

로레알은 프랑스 내 고용 창출은 물론,

  • 여성 인재 육성,
  • 지역 커뮤니티와의 상생,
  • 포용적 고용 정책을 실행하며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있다.

🏛️ 지배구조(Governance)

로레알은 투명한 경영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지속 가능성과 윤리적 기준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공급망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세라비 생산 공장 역시 윤리적,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운영되는 것이 원칙이다.


 

 

세라비, 어떤 브랜드인가?

 세라비는 다른 화장품 브랜드들과 확연히 구별되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 피부과 의사들이 만든 브랜드

세라비는 처음부터 전문가 중심으로 설계된 브랜드다. 피부 장벽 보호에 초점을 맞춘 세라마이드 중심 포뮬러는 일반적인 보습제와는 차원이 다르다.

✔️ 무향료, 저자극

향료, 알코올, 파라벤 등의 자극적인 성분을 최소화하여 민감성 피부에게 최적화되어 있다.

✔️ 전 연령대 사용 가능

어린이부터 성인, 심지어 피부 트러블이 있는 사람들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 합리적인 가격대

의외로 가격은 합리적이다.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중에서도 가성비가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으로의 전망은?

이번 로레알의 투자로 유럽 내 세라비 공급은 훨씬 원활해질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세라비는 점차 헤어 케어, 클렌징, 선스크린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확장하고 있어 로레알 그룹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생캉탱 공장은 로레알의 지속 가능 경영 철학을 실천하는 거점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환경을 고려한 생산, 지역 고용 창출, 더마코스메틱 분야의 선도라는 삼박자를 모두 갖췄기 때문이다.


 

 

결론

로레알이 세라비 생산을 프랑스로 가져온 것은 단순한 원가 절감이 아니다. 전략적 유럽 시장 대응, 공급망 안정, ESG 실천 등 종합적인 판단에 따른 결정이다. 세라비는 이제 단순한 미국 브랜드가 아닌, 로레알의 글로벌 전략의 중심에 선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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